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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미드 신작 감상 후기 (~10/9)

끄적끄적 2013. 10. 9. 19:20

마스터스 오브 섹스 S01E03

남녀간의 어지러운 정으로 분탕질은 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는구나

물론 그거야 끝까지 가 봐야 알 문제지만 치정극 관련해서는 일단 안심이 된다

3회는 연구에 대한 확실한 동기 부여로 기반을 다잡은 회차였다, 보면서 살짝 울컥하더라

게다가 위트도 돌아왔고 무게감도 돌아왔다, 그리고 흥미진진한 엔딩까지, 이대로 계속 달려 보자



더 골드버그스 S01E03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공중파 코미디 신작 중 건진 게 하나 있다면 '골드버그스'다

처음엔 그냥 '르노 911'의 클레멘타인 보는 맛에 봤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짜임새에서 탄탄함이 느껴진다

큰 재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자기만의 색과 유머, 그리고 80년대 가족의 훈훈함으로 어필하는데 꽤 괜찮게 보고 있다

화려하진 않으나 내면이 있는 좋은 쇼가 될 것 같다



맘 S01E03

역시 심심풀이로 가볍게 보기 괜찮더라, 처음으로 안나 패리스 몸개그에 빵 터졌고 그동안 겉도는 듯했던 주방 토크도 부드럽게 치고 들어왔다

이번 주는 투 브로크 걸즈보다 재밌게 본 것 같다, 한 사장의 명대사 "맥시, 맥시, 맥시맥시맥시"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얘기가 너무 재미없었던 관계로

그런데 엘리슨 제니의 연기는 아직까지 적응이 안 된다, 코미디 연기가 맞지 않는 건지 대사와 표정이 따로 노는 느낌

3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You can hold?", 아들내미의 첫 펀치 라인이었는데 아주 훌륭했다



트로피 와이프 S01E03

1회가 별 특색이 없었다면 2, 3회는 자기 색을 점점 찾아가는 느낌이랄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더 재밌어진다

우선 다이앤 같은 캐릭터를 이렇게 재밌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고 정신 이상자 같던 재키는 아들과의 호흡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그런데 이대로 가다가는 곧 소재 고갈로 허덕일 것 같은데 이제 큰 줄기를 하나 심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하긴 캔슬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어서 갖고 있는 소재도 다 못 써먹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만



브루클린 나인-나인 S01E04

4회는 산티아고 위주로 돌아가던데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개그 캐릭터로서 한층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좋은 캐릭터를 썩히는 것 같아 그동안 아쉬웠던 로사도 툭툭 던지는 대사들이 훨씬 나아졌다

반면 앤디 샘버그 분량에서는 별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 혼자 노는 느낌에 벌써 식상해진 건지, 시너지가 시급하다

그나저나 서장은 왜 갑자기 'Bitch' 캐릭터로 변모한 걸까, 이런 식의 급전환은 좋지 않은데



대즈 S01E04

역시 3회의 재미는 단발성이었다, 이렇게 재미없어도 되나 싶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S01E03

GG 때렸다가 호기심에 3회를 살짝 봤다, 역시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스카이가 물에 계속 빠져준다면 피날레까지 지켜봐줄 용의는 있다



호스티지스, 더 블랙리스트, 슬리피 할로우

GG, GG, GG, 쇼들이 너무 안전빵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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